훈화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자

kdy820 2014. 4. 7. 08:54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자

 

 

 

  내당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 학년이 시작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학교생활을 잘 했는지 되돌아보고, 4월에는 더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중국의 철학자인 공자에게 제자들이 공부의 시작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공자는 서슴없이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공부하기 전에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청소를 깨끗이 하자, 휴지를 버리지 말자”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너무 자주 듣는 말이어서 금세 잊어버립니다. 이것은 청소하기, 휴지버리지 않기 등이 습관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켜서 청소를 하고 주변을 깨끗이 하기 보다는 평소에 생활 습관처럼 주변을 정돈하고 깨끗이 한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 우리가 사는 마을이나 사회가 항상 깨끗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안창호 선생님은 학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직접 벌어서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취직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취미도 ‘청소’, 특기도 ‘청소’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시간 나는 대로 동포의 집을 방문하여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몸소 해주면서 성실하고 깨끗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이 이렇게 청소를 강조했던 것은 자기 주변부터 깨끗이 청소하는 자세로 부지런히 생활해야 공부도 더 잘할 수 있고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내당 학생 여러분, 우리 학교 운동장은 어떻습니까?

  오전에는 깨끗하지만 오후만 되면 여러분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지저분해집니다. 과자봉지, 종이컵, 빨대 등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지만 모두 모른 척하고 놀거나 지나갑니다. 군것질을 하고 과자봉지 등을 버리는 학생은 있지만 쓰레기를 줍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내당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청소를 잘 하고 휴지를 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군것질을 하지 않으면 과자봉지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내당 학생 여러분!

  깨끗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장차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