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12월 11일 개봉한 한국 영화. 주로 정치적인 소재의 영화를 연출했던 양우석 감독의 첫 일상물이다.
2. 줄거리
SNS 없던 시절부터 맛집으로 유명했던 만두가게 '평만옥'의 사장 무옥(김윤석)은 대를 이을 줄 알았던 외아들 문석이 승려가 되어 출가해 근심에 빠져 있다. 자신의 대에서 끊겨버릴 예정인 가문을 걱정하던 어느 날, 평만옥에 문석이 자신의 아빠라며 어린 남매가 찾아오고 끊길 줄 알았던 가문의 대를 잇게 생긴 무옥은 난생 처음 맛보는 행복을 느낀다. 문석은 출가하기 이전 여러 차례에 걸쳐 정자를 기증한 적이 있었고, 그 정자로 혈연적인 손자와 손녀가 태어난 것이었다.
민국, 민선 남매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었는데, 유일한 친척이었던 숙부는 자신과 혈연이 없는 남매의 양육을 거부하며 조카들을 보육원에 맡겼고 후견인 자격으로 해외 입양(덴마크)을 위탁했는데 민국이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 문석의 신상을 알아낸 것이었다. 끊길 뻔한 대를 잇게 되었다는 기쁨에 물심양면으로 민국과 민선에게 애정을 쏟던 무옥이었으며 이에 남매도 무옥을 할아버지라 믿게 되고 정을 붙이게 되지만, 혈연 관계를 증명해야만 남매를 고아원에서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민국과 민선의 머리카락을 몰래 뽑아 친자확인을 의뢰한 무옥은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매가 자신의 손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문석은 10번 가량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자신을 대신한 정자 기증을 의뢰했고, 남매는 바로 명목적으로만 문석의 정자로 등록된 다른 남자의 자식이었던 것이다. 그 소식을 민국도 알게 되고 그는 자신과 동생이 문석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꼼짝없이 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될 것이라는 운명에 처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동생을 데리고 깊은 산속으로 도망가는데... 과연 남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02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