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수필대학을 수료하고, 심화 과정에서 6개월을 더 공부했다. 내가 회장인 심화반 수료생은 모두 4명이었다. 1년 후에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1월에 동해안에서 단합대회를 했고, 3월에는 지리산으로 여행 가기로 했다. 내가 경기도에서 기간제교사를 하게 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채팅방에 2주에 한 번씩 대구에 내려간다 하고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4월 말 토요일 중 가능한 날 여행 가자고 제안하였다.A는 언제나 OK라고 하였고, B는 4월에 가능하다고 했다. C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3월 중순이 지나서야 “4월에 해야겠네요.”라고 했다. 4월 말 오전 10시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4월 초순에 B의 전화를 받았다. 여행 가기로 한 날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어서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