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가로 117mm, 세로 183mm 크기의 양장본, 125쪽으로 되어 있다. 작가인 장진영은 201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세 편의 소설(곤희, 마음만 먹으면, 새끼돼지)와 한 편의 에세이(한들),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1. 곤희 '나'는 단독이 되어 처음 내린 판결을 듣고 자살한 여자를 조문하기 위해 연인인 선배와 함께 상가에 간다. 조문을 마치고 간 식당에서 선배는 부장의 부탁이라면서 '곤희'를 이틀간 맡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곤희는 열아홉의 소녀로 부장이 후원하는 천주교 기반 보육원에서 자랐다. 다음 날 오후 4시에 곤희가 도착했다. 나는 곤희가 살 집을 보러 가는 차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