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은 그 내용이 매우 독특하여 영어권에서는 다음으로 많은 번역본이 있다고 한다. 도덕경은 한자로 5,000자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시적인 운율을 가지고 있으며, 압축된 표현 속에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혜안과 풍부한 지혜가 담겨 있다. 도덕경은 형식면에서는 모든 구절에 상징과 압축이라는 두 가지 표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의 틀을 넘어서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노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고, 조금 깊이 빠져 들다 보면 직접 번역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마치 수수께끼와도 같은 구절들을 오랫동안 음미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도를 깨닫듯이 막힌 부분이 술술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