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3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저자인 마르쿠스 가브리엘(Markus Gabriel)은 1980년생으로 본대학과 하이벨베르크대학을 거치며,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2005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29세에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 사상 최연소 석좌교수로 발탁되었고,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서양철학의 전통을 뿌리 삼아 그가 제창한 '신실재론(New Realism)'은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 세계의 다섯 가지 위기를 다룬다. '가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 위기', '테크놀로지의 위기', 그리고 이 네 가지 ..

장서 리뷰 2021.10.26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지은이 황건은 인하대학교 성형외과 펠로 교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해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5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성형외과학과 수술해부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훈했다. 이 책은 의학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17명의 의학자를 주요 진료 과목별로 소개한다. 이 책에 나오는 의사들은 흉부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등 연구한 분야가 저마다 다르며 살던 시대도 제각각이다. 삶의 궤적도 다양하다.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와 돈을 모두 쟁취한 이들도 있으며, 그러지 못한 이들도 있다. 또한 훌륭한 학문적 업적만큼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도 있지만 잘못된 행위를 한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분명하다. 그 시대에 '꼭 필요한 ..

장서 리뷰 2021.10.26

인문학 리스타트

지은이 박영규는 '역사 대중화의 기수', '실록사가'라는 찬사를 받은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누적 200만부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20여 년간 9권의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냈다. 1장 인류 생존의 세 가지 도구-경제, 정치, 역사 저자는 이 책에서 학문을 크게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세 갈래로 분류한다. 그리고 인문학은 인간에 관한 학문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나 인간의 문화,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문제들을 다루는 영역으로, 철학, 역사, 종교, 문학, 예술이 인문학에 포함된다고 한다. 인간의 지식은 생존의 수단으로 고안된 것이고, 학문은 지식을 축적하고 전달하는 행위 또는 지식 자체를 일컫는다. 따라서..

장서 리뷰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