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당신’의 지은이 주현미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개업해 운영하던 중 흘러간 히트곡을 녹음한 ‘쌍쌍파티’를 내며 가수로 데뷔했다. 글을 정리한 이반석은 ‘주현미밴드’ 음악감독, ‘주현미 TV’ 프로듀서 및 베이시스트이다. 책을 읽으면서 주현미가 선정한 50곡을 QR코드를 통해 들었다. 그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얽힌 사연과 노래 가사를 정리해본다. 1장 청춘은 봄 맞더이다 봄날은 간다(1953): 작사가 손로원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유언처럼 남긴 말이 이 노래의 모티프가 되었다. “로원이 장가드는 날 나도 연분홍 저고리와 치마를 장롱에서 꺼내서 입을 거야. 내가 열아홉에 시집오면서 입었던 그 연분홍 저고리와 치마를….” 손로원은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다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