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공자의 어록이다. 공자가 한 말이나 제자들, 정치가들 혹은 은자들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논어라는 제목 자체가 의논(論)하여 편찬한 말(語)이라는 뜻이다. 논어를 편찬한 연대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 대략 전국 시대 중기에 공자의 제자들이나 그 제자의 제자들이 편찬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논어가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다듬어진 것은 한나라 때이다. 진시황이 사상을 통일하기 위해 실용서를 뺀 대부분의 고전을 불태우고 많은 학자들을 잡아다 매장시켜 버린 일을 '분서갱유'라고 한다. 논어도 이 험악한 세월을 피해 한동안 숨어 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제나라에서 전해진 , 노나라에서 전해진 , 공자의 옛집 벽에 감추어 두었던 , 이렇게 세 종류의 논어가 나타났다.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