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삼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지금의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 등 이 분야의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1. 출생에서 성장까지 홍범도는 1868년 8월 27일(양력 10월 2일) 평안도 평양의 외성 서문 안에 있는 문열사 앞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출생 후 7일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9세 때에 아버지마저 잃었다. 홍범도는 15세까지는 숙부 집에 의탁하여 자랐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몸집이 크고 힘이 세진 소년은 이웃 마을 지주 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