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kdy820 2009. 8. 11. 09:22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운허 스님 역



 歸命十方調御師 演揚淸淨微妙法 三乘四果解脫乘 願賜慈悲哀攝受

 (귀명시방조어사 연양청정미묘법 삼승사과해탈승 원사자비애섭수)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但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 隨生死以飄沈 逐色聲而貪染

 (단모갑 자위진성 왕입미류 수생사이표침 축색성이탐염)


 저희들이 참된성품 등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


 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 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 迷淪苦海 深溺邪途 著我耽人

 (십전십사 적성유루지인 육근육진 망작무변지죄 미륜고해 심닉사도 착아탐인)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 번뇌 쌓았으며 보고 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 지어

 잘못된 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면서 나와 남을 집착하고


 擧枉措直 累生業障 一切愆尤 仰三寶以慈悲 瀝一心而懺悔

 (거왕조직 누생업장 일체건우 앙삼보이자비 력일심이참회)


 그른 길만 찾아다녀 여러 생에 지은 업장 크고 작은 많은 허물

 삼보전에 원력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


 所願能仁拯拔 善友提携 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 此世 福基命位 各願昌隆

 (소원능인증발 선우제휴 출번뇌지심원 도보리지피안 차세 복기명위 각원창융)


 바라옵건대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시어

 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

 이세상에 명과복은 길이길이 창성하고


 來生智種靈苗 同希增秀 生逢中國 長遇明師 正信出家 童眞入道

 (내생지종영묘 동희증수 생봉중국 장우명사 정신출가 동진입도)


 오는 세상 불법 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

 날적마다 좋은 국토 밝은 스승 만나오며

 바른 신심 굳게세워 아이로서 출가하여


 六根通利 三業純和 不染世緣 常修梵行 執持禁戒 塵葉不侵 嚴護威儀 蜎飛無損

 (육근통리 삼업순화 불염세연 상수범행 집지금계 진엽불침 엄호위의 연비무손)


 귀와 눈이 총명하고 말과 뜻이 진실하며

 세상일에 물 안들고 청정범행 닦고닦아

 서리같은 엄한 계율 털끝인들 범하리까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생명 사랑하여

 이내 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不逢八難 不缺四緣 般若智以現前 菩提心而不退 修習正法

 (불봉팔난 불결사연 반야지이현전 보리심이불퇴 수습정법)


 삼재팔난 만나잖고 불법인연 구족하며 반야지혜 드러나고

 보살마음 견고하여 제불정법 잘배워서


 了悟大乘 開六度之行門 越三祇之劫海 建法幢於處處 破疑網於重重

 (료오대승 개육도지행문 월삼기지겁해 건법당어처처 파의망어중중)


 대승진리 깨달은뒤 육바라밀 행을 닦아 아승지겁 뛰어넘고

 곳곳마다 설법으로 천겹만겹 의심 끊고


 降伏衆魔 紹隆三寶 承事十方諸佛 無有疲勞 修學一切法門 悉皆通達

 (항복중마 소륭삼보 승사시방제불 무유피로 수학일체법문 실개통달)


 마군중을 항복 받고 삼보를 뵙사올제

 시방제불 섬기는일 잠깐인들 쉬오리까

 온갖법문 다배워서 모두통달 하옵거든


 廣作福慧 菩提塵沙 得六種之神通 圓一生之佛果

 (광작복혜 보리진사 득육종지신통 원일생지불과)


 복과 지혜 함께 늘어 무량중생 제도하며

 여섯 가지 신통 얻고 무생법인 이룬 뒤에


 然後不捨法界 徧入塵勞

 (연후불사법계 변입진로)

 等觀音之慈心 行普賢之願海 他方此界 逐類隨形 應現色身 演揚妙法

 (등관음지자심 행보현지원해 타방차계 축류수형 응현색신 연양묘법)


 관음보살 대자비로 시방법계 다니면서

 보현보살 행원으로 많은 중생 건지올제

 여러 갈래 몸을 나퉈 미묘법문 연설하고


 泥犁苦趣 餓鬼道中 或放大光明 或見諸神變 其有見我相 乃至聞我名

 (니리고취 아귀도중 혹방대광명 혹현제신변 기유견아상 내지문아명)


 지옥아귀 나쁜 곳엔 광명놓고 신통보여

 내 모양을 보는 이나 내 이름을 듣는 이는


 皆發菩提心 永出輪廻苦 火鑊氷河之地 變作香林 飮銅食鐵之徒 化生淨土

 (개발보리심 영출윤회고 화확빙하지지 변작향림 음동식철지도 화생정토)


 보리 마음 모두 내어 윤회고를 벗어나되

 화탕지옥 끓는 물은 감로수로 변해지고

 검수도산 날센 칼날 연꽃으로 화하여서

 고통 받던 저 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披毛戴角 負債怨 盡罷辛酸 咸霑利樂

 (피모대각 부채함원 진파신산 함점이락)


 나는 새와 기는 짐승 원수 맺고 빚진이들

 갖은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지다.


 疾疫世而見爲藥草 救療沈痾

 (질역세이현위약초 구로침아)


 모진 질병 돌 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饑饉時而化作稻梁 濟諸貧餒 但有利益 無不興崇 次期累世寃親 現存眷屬

 (기근시이화작도량 제제빈뇌 단유이익 무불흥숭 차기누세원친 현존권속)


 흉년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되

 여러 중생 이익한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천겁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 이나 이세상 권속들도


 出四生之汨沒 捨萬劫之愛纏 等與含生 齊成佛道

 (출사생지골몰 사반겁지애전 등여함생 제성불도)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얽히었던 애정 끊고

 삼계고해 벗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성불 하사이다.


 虛空有盡 我願無窮 情與無情 同圓種智

 (허공유진 아원무궁 정여무정 동원종지)


 허공 끝이 있사온들 이 내 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종지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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