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

붕우무신(朋友無信)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이 배웠다. 죽마고우(竹馬故友), 관포지교(管鮑之交) 등의 사자성어도 있지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붕우유신(朋友有信)’이었다.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나는 시골에서 4학년까지 다니다가 5학년 때 대구로 전학했다. 나이 들어 동기회를 찾게 되었을 때, 두 군데 초등학교에서 다 회원으로 받아주었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고등학교 친구가 없는 내게 초등학교 동기들은 무척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2022년 1월 19일에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곤충표본을 4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모교에 기증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전화였다. 그 친구가 곤충표본을 촬영한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냈는데, 내가 처음 보는 곤충들이 많았다..

수필 2022.01.26

지금처럼 그렇게

김두엽 화가의 그림을 보고 나태주 시인이 시를 쓴 시화집이다. 이 책의 그림은 올해 94세, 12년차 화가인 김두엽 할머니가 그렸다. 할머니는 83세의 어느 날, 빈 종이에 사과 하나를 그려 놓은 것이 계기가 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그림은 화려하고 과감하지만 한없이 조화롭고 따스한 것이 특징이다. 77세, 그리고 51년차 시인인 나태주는 1971년 로 등단한 후 현재까지 40여 편의 창작시집을 포함해서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43년간 교직 생활 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목차는 ‘1부 사람이 좋고 햇빛이 좋고 바람이 좋아요, 2부 지금..

장서 리뷰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