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재완은 직장인이다. 역사와 글쓰기를 좋아해 <찌라시 한국사>와 <찌라시 세계사>를 출간해 '작가'라는 부캐를 얻었다.
차례는 '가족 :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추억 : 한 뻠 더 자라나고, 업(業) : 엎어치고 메치고, 인생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아주 평범한 74년생 저자의 이야기다. 저자를 만들었던 따뜻하고 재미난 가족과 추억에 대해서, 열심히 부속품 역할을 하다 뒤통수 씨-게 맞은 직장 생활(좌천, 공황장애와 극복)에 대해서,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집중해 살게 된 현생에 대해서 주절거리는 이야기다. 저자는 나이 마흔이 넘어서 진짜 X세대처럼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여태 저자가 얻은 것은 3권의 책과 한 줌의 인세지만, 저자는 행복하다고 한다.(005쪽)
책 내용 중 '100세 미만 꿈 포기 금지'(165~170쪽)를 요약한다.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어려운 가정 환경과 이혼, 사별 등으로 굴곡진 인생을 버텨 냈다. 80세가 넘어 홀로 지내던 어느 날, 아들의 권유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자신의 장례비를 위해 모아 둔 돈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기적의 시작은 무모해 보이기 마련이다. 할머니의 시집은 100만부가 넘게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할머니는 80세에 꿈을 꾸고, 100세에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166쪽)
우리의 꿈은 항상 성공과 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누가 정한 것인가? 꿈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으면 한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삶을 풍족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일이 꿈이어도 된다. 인생 전체를 담보로 걸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게 꿈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167쪽)
꿈을 가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꿈을 가지는 일은 한 번뿐인 내 인생의 행복에 대한 중요한 문제다. 꿈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이미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168쪽)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는 꿈을 찾을 수 없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는 스스로 노력해서 찾아야만 한다. 이건 본인만이 아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극소수다. 나머지 사람들은 꿈을 찾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부지런히 노력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꿈은 그렇게 해서라도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168~169쪽)
꿈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책도 읽어보고, 여러 방법으로 세상과 부딪혀 보면서 나를 들여다보고 뭔가를 새롭게 시도해봐야 한다. 무슨 일이 됐든, 아직 100세가 넘지 않았다면 늦지 않았다. 시바타 도요 할머니도 끝까지 꿈을 꾸셨다. 지금부터 뭐라도 시작해보자.(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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