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리뷰

엉뚱한 체육 교과서

kdy820 2021. 10. 26. 13:37

저자인 조종현은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하였다. 청명중, 대안중, 호성중, 고잔고, 범계중학교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평촌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공동 저자인 김정섭은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무용원 창작과를 졸업했다. 과천중, 호성중학교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갈뫼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은 'PART 1. 수업은 철학이다, PART 2. 수업은 준비다, PART 3. 수업은 실천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체육 수업 철학 31가지, PART 2에서는 체육 수업 준비 방법 16가지, PART 3에서는 체육 수업 실천 방법 54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노련하고 유능한 체육교사 두 명이 제안하는 초·중·고등학교 체육 수업에 대한 철학, 체육 수업을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101가지 체육 수업 레시피이다. 이 책의 저자인 두 선생님은 동료 선후배 체육교사들을 위해 그간의 학교체육 수업에 대한 노하우를 608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에 담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들은 묘한 콤비를 이루며 재미있고 알찬 체육 교과서, 엄밀하게 말하면 재미있는 교과서의 레퍼런스를 완성했다. 학기 초에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하는지, 첫 만남, 첫인상을 좋게 해주는 PPT 방법, 교실에서 적용하면 좋은 긱종 수업 규칙 등을 제안하고 있으며, 야구, 배구 같은 경기 수업에 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만화, 타이머를 활용하거나 예능 프로에서 힌트를 얻어 체육 수업을 꾸려가는 방식 등 체육 수업에서의 발상의 전환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에서 수업의 힌트를 얻는 방법 등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는 수업 방식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초절정 인기 강사처럼 종횡무진하는 이 두 선생님의 창의적인 글담에 책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도 모를 만큼 재미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위해 고민한 두 선생님의 노력의 결실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하게 되면서 체육 교과는 수업하기 힘든 교과가 되었다. 운동장이나 강당이 아닌 교실이나 실내에서 체육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체육 교육과정을 어떻게 수정, 변형해서 적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여러 가지 수업 방안은 학생들의 체육 기능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 책은 체육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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