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지 못했을까?

몇 년 전에 수필대학을 수료하고, 심화 과정에서 6개월을 더 공부했다. 내가 회장인 심화반 수료생은 모두 4명이었다. 1년 후에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1월에 동해안에서 단합대회를 했고, 3월에는 지리산으로 여행 가기로 했다. 내가 경기도에서 기간제교사를 하게 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채팅방에 2주에 한 번씩 대구에 내려간다 하고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4월 말 토요일 중 가능한 날 여행 가자고 제안하였다.A는 언제나 OK라고 하였고, B는 4월에 가능하다고 했다. C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3월 중순이 지나서야 “4월에 해야겠네요.”라고 했다. 4월 말 오전 10시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4월 초순에 B의 전화를 받았다. 여행 가기로 한 날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어서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채..

수필 2024.05.05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도 괜찮아

저자 양지연은 대학교 3학년 때인 2017년 1월부터 5주간 겨울방학 단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호주를 다녀온다. 그리고 2017년 8월에 휴학을 신청하여 1년간 휴학 후 6개월을 더 연장하고, 휴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1200만원으로 12개국을 여행한다. 이 책은 저자가 혼자, 친구와 또는 남자 친구와 같이 한 해외 여행에서 겪은 일, 만난 사람, 휴학과 여행에 대한 생각 등을 사진과 글로 정리한 여행 에세이다. 대학생이 낸 여행 에세이는 처음 읽었다. 휴학과 여행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다른 대학생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해외 여행을 가도 될 텐데, 굳이 대학생 때 휴학까지 하면서 여행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7..

장서 리뷰 2021.10.25

말 잘하는 사람은 잡담부터 합니다

이 책의 지은이 요시다 유코는 도쿄대학교 교양학부와 게이오가주쿠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대입학원은 물론 NHK아카데미와 여러 대학교에서 효과적인 대화법과 어른스러운 말투를 가르치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화법 전문가가 되었다. 옮긴이 부윤아는 대학에서 경제무역학을 전공하고 20대에는 공연기획 일을 했다. 현재 글로하나 출판 번역 에이전시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호감을 만드는 잡담, 비호감을 만드는 잡담. 2장. 잡담을 풍성하게 만드는 플러스알파. 3장. 잡담에 지성과 교양을 더하는 법. 4장. 잡담을 한층 더 빛나게 하는 구성의 기술. 5장. 모든 관계는 잡담에서 시작된다. 각 장 소제목의 내용을 정리한 ‘원포인트 레슨’과 ‘센스 있는 잡담..

장서 리뷰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