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논문

국어과 말하기 영역의 교수 학습 방법

kdy820 2011. 5. 1. 21:15

국어과 말하기 영역의 교수 학습 방법



1. 말하기의 개념과 성격


  말하기란 ‘화자가 자신이 의도한 내용(의미)을 음성 언어(말)로 변형하는 인지적 과정’일 뿐만 아니라 ‘화자와 청자가 시․공간을 공유하는 구두 언어의 특성을 바탕으로 하여 상호 교섭하면서 함께 의미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인지적인 측면과 구두 언어성을 바탕으로 한 상호교섭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말하기의 본질을 바탕으로 하여 말하기 지도와 관련된 몇 가지 특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말하기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 목적은 크게 정보 전달하기, 요청하기, 제안하기, 설득하기 등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언행적 목적’과 상대와의 인간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가기 위한 ‘관계적 목적’으로 나눌 수 있다. 

  둘째, 말하기는 듣기와 함께 이루어지는 통합성을 바탕으로 한다. 말하기와 듣기의 통합성은 말하기와 듣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말하기는 자기 조정 과정이다. 자기 조정이란 초인지(metacognition)를 사용하여 언어 활동 중에서 자신의 언어 사용 상황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넷째, 말하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말을 한다는 것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상대방과 더불어 함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섯째, 말하기는 발달적 성격을 띤다. 말하기 기능의 발달 정도는 개별 학습자들의 지각 능력 및 인지적 능력의 발달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데, 학습자들의 발달 특성에 맞추어 적절한 시기에 말하기와 관련되는 여러 가지 지식, 기능, 태도 및 습관을 길러주지 않으면 말하기 기능상의 결손을 쉽게 보충해 줄 수 없게 된다.

 

2. 말하기의 과정


가. 계획하기 단계

효과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계획하기 단계에서 무엇보다 수사적인 맥락 - 즉,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떠한 목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가, 상대방과는 어떤 관계인가, 상대방의 요구와 기대는 무엇인가 등 - 을 고려해야 한다.


나. 말하기의 생성 단계

생성하기 단계에서는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배경지식을 활성화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 단계에서 특히 유용한 배경지식 활성화 방법은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것이다.


다. 조직하기 단계

효율적인 말하기를 위해서는 생성된 아이디어를 주어진 상황이나 목적, 대상에 적합하게 말할 내용을 잘 조직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조직화하는 방법으로는 대개 시간적 순서에 의한 방법, 공간적 순서에 의한 방법, 논리적 방법, 난이도별 방법, 점층식 방법, 문제 해결식 조직 방법 등이 있다.


라. 표현하기 단계

말하기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효과적이고 정확한 표현 방법을 알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다. 말하기에서 효과적인 표현과 전달은 정확하고 명확한 발음, 적절한 어휘의 선택, 어법에 맞는 표현, 적절한 내용 배열 및 강조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마. 조정하기 단계

말하기 과정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과정이 담화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말하기 과정은 초인지에 기초한 조정하기 단계에 의해서 적절하게 통제된다. 이 조정하기 단계가 있음으로 해서 화자는 말하기 과정을 점검할 수도 있고 각 하위 단계들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게 되고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들을 탐색하고 수행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


3. 말하기 영역의 교수․학습 목표


국어과 목표를 말하기 교육과 관련하여 그 구체적인 목표를 추출해보면 말하기 영역의 목표는 말하기 활동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맥락, 목적, 대상, 내용에 맞게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신장하는 데 있다.


4. 말하기 영역의 내용 체계


가. 말하기 본질

말하기 본질 부분은 말하기 기능 자체에 대한 명제적 지식 범주이다.  이 본질 범주에서는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왜 말하기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말하기의 중요성 및 필요성, 말하기가 자신의 머릿속에 입체적으로 들어 있는 생각을 선조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의미형성 과정이라는 말하기 기능 자체에 대한 개념, 말을 할 때는 말하기 상황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말하는 이 자신, 듣는 이, 맥락, 매체, 소음 등), 말하기 종류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말하기 방법, 말하기 기능 자체의 본질적 특성 등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설정되어 있다.


나. 말하기 원리

말하기의 원리 부분은 말하기 방법 및 절차에 대한 지식 범주이다. 이 원리 범주에는 정확하게 발성하고 발음하는 방법, 상대방의 흥미를 끌도록 말할 내용을 선정하기 위한 방법, 말할 내용을 조직하는 방법, 말하는 목적, 내용, 방법, 듣는 이, 상황, 시간, 장소 등을 고려해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 표정, 몸짓, 어조 등 비언어적인 측면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절차적 지식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다. 말하기 태도

말하기 태도 범주는 말하는 자세와 태도, 습관, 흥미, 동기, 가치 등 바른 언어 예절과 관련된 부분이다. 자신감 있게 말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것은 특히 초등 단계에서 중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초등 단계에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태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면 이후의 말하기 기능 학습에 부진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말하기에 즐겁게 참여하기, 상대방의 흥미나 관심을 끌면서 말하기, 공식적․비공식적 석상에서 예절바르게 말하기, 책임감 있게 말하기,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말하기, 여러 가지 말하기 규칙을 지키며 말하기 등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설정되어 있다.


  라. 말하기 실제

  말하기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다양한 맥락, 목적, 대상, 내용에 맞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신장하는 데 있기 때문에 말하기의 본질, 원리, 태도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구체적인 말하기 상황에 직접 원용해서 실제로 말하기 경험을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설정된 것이 바로 말하기의 실제 범주이다. 이 실제 범주는 말하는 목적에 따라 구분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말하기’, ‘설득하는 말하기’, ‘정서 표현의 말하기’, ‘친교의 말하기’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5. 말하기 교수․학습의 방향


  가. 성공적인 말하기가 언행적 목적과 관계적인 목적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말하기 교육의 방향 역시 효과적인 메시지의 생산과 전달이라는 언어 수행적 차원에 대한 지도에만 제한되어서 이루어지기보다는 효과적인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위한 방법에 대한 지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나. 말하기 교육은 언어사용에 필요한 사용 체계에 대한 지식 교육과 이를 실제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적용해 보는 과정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다. 말하기 교육은 내용과 방법을 학습자들의 말하기에 대한 말하기(메타 말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따라 학생들이 수행한 말하기 자료(대화)를 가지고 정해진 과정에 따라 점점 활동을 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말하기를 조정하는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라. 말하기 교육에서 음조, 강세, 말의 빠르기, 목소리 크기, 억양 등의 준언어적 측면, 눈빛, 얼굴 표정, 제스처, 몸짓, 자세 등의 비언어적인 측면도 함께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마. 말하기 교육은 학습자로 하여금 말하기 불안 증세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6. 말하기 교수․학습 방법


  가. 직접 교수 모형

  고등사고기능인 말하기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 직접 교수 원리에 따라 말하기 기능 수행의 세부 과정을 명시적으로 드러내어 지도하는 것도 유용한 지도 방안이 될 수 있다.

    1) 설명하기 단계에서는 주어진 학습 목표 또는 학습 과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고의 과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 시범 보이기 단계에서는 주어진 학습 과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사고의 과정을 구체적이고도 단순한 예를 통하여 앞에서 설명한 원리나 방법을 적용하여 교사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거나 모형을 제시한다.

    3) 설명한 내용과 시범 보인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주어진 학습 과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지식, 원리, 과정 등에 대하여 세부 단계별로 명시적인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활동을 한다.

    4) 활동하기 단계에서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이미 학습한 지식 및 원리를 사용하여 일정한 절차에 따라 말해보는 활동을 한다.


  나. 자기조정전략 교수 모형

  자기조정전략 교수․학습 모형은 학습자로 하여금 고등 수준의 인지적 과정을 터득하게 하고, 전략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1) 계획하기 단계에서는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이 있다.

    2) 탐색하기에서는 교사나 동료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또는 그 전략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다.

    3) 연습하기 단계에서는 탐색한 전략을 제한된 상황에서 연습을 통해 전략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4) 활용하기 단계에서는 익힌 것을 실제적인 상황에 활용해 봄으로써 전략의 전이 및 일반화를 기하게 된다. 실제 교수․학습 과정에서는 이들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들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조절하기 단계가 필요하다.


  다. 역할놀이 학습 모형

  이 모형은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역할놀이를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주어진 문제를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역할놀이 학습을 통해서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 주어진 상황 속의 인물들이 되어서 문제를 경험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학습자들은 또한 이 과정을 통해서 의미있는 언어활동을 풍부히 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 과정에 언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7. 말하기 평가 원리


  가. 실제성의 원리

  말하기 과정에서 발화 상황 및 맥락이 중요하다면 말하기 평가 국면에서도 마땅히 발화 상황 및 맥락이 중시되어야 한다. 실제성의 원리는 말하기 평가가 실제적인 과제를 중심으로 한 맥락화된 평가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으로 요약되는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하면서도 실제적인 평가 맥락이 주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나. 지속성의 원리

  말하기 평가는 일회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학습자의 발달적 수행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일회적인 평가만으로는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을 타당하게 평가할 수도 없고 학습자의 발달에 기여할 수도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양한 말하기 상황에서 다양한 목적과 유형으로 이루어지는 말하기 수행을 대상으로 한 평가야말로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을 타당하게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다. 통합성의 원리

  말하기는 상황 의존성이 강하므로 말하기 교수․학습 과정과 평가가 별도의 장에서 이루어져서는 곤란하다. 말하기 평가를 따로 시간을 마련해서 시행할 경우, 그 말하기는 평소의 말하기와는 다른 말하기가 되어 학생의 실제적인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말하기 평가는 실제 말하기 교수 학습 과정과 연계해서 학습자 개개인의 말하기의 특성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발견하여 개선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통합성의 원리를 토대로 한 평가는 말하기의 지식과 기능 습득뿐만 아니라 학습자 자신의 말하기 생활 전반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실제 학습자의 말하기를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8. 말하기 평가 방법


  가. 말하기 수행 능력 평가법

  말하기 평가에 있어서 비교적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사항들로는 어휘, 문법, 표현의 유창성, 발음 등 언어 표현과 관련된 표면적 자질, 말하기 수행과 관련된 절차에 관한 지식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말하기 평가에서 보다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생들이 말하기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 요소들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 평가는 말하기 수행 장면을 직접 관찰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행 평가는 과제 수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학습자의 말하기 기능과 인지적 영역 및 정의적 영역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말하기 수행 능력 평가법에서는 명확한 채점 기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을 체크리스트의 형식으로 도구화하거나 평가 기준과 척도 등이 명시된 평가 보조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평가자의 오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사에 의한 평가뿐만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에 의한 자기 평가, 학습자 상호간의 상호 평가 등도 유용한 평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채점 방식으로는 경우에 따라 적절하게 교사의 시간을 절감해 줄 수 있는 총체적 평가와 구체적인 진단적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분석적 평가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나. 포트폴리오법

  포트폴리오법은 학습자의 변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모아 이것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말하기 평가 국면에서 사용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내용으로는 학습자의 말하기 수행 장면을 담은 비디오, 오디오 테잎, 교사나 학부모에 의한 관찰 평가지, 학습자의 자기평가지 등이 될 수 있다. 이 포트폴리오법은 교사로 하여금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에 대한 발달적 정보를 총합적으로 파악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교수․학습 과정을 촉진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다. 녹화기록법

  말하기의 과정을 평가하고자 할 때, 평가자는 수행이 전개됨과 동시에 관찰하고 평가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일부를 놓치면 정확한 평정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녹화기록법이 있다. 녹화기록법은 학습자들의 수행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해 두었다가 교사가 필요한 부분을 다시 재생해 보면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담화 상황에서 실제적 말하기와 듣기를 수행하는 학습자의 전모를 다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반복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토론이나 토의를 수행하는 과정을 평가할 경우, 화자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청자로서 학습자들이 취하는 태도를 세밀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학습자들이 자신의 말하기 수행 장면을 관찰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문제점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개별적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를 뚜렷이 설정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수행을 녹화한 테잎은 구체적인 교수․학습 자료로도 유익하게 이용될 수 있다. 교수․학습의 도입 단계에서 학습자들에게 모델을 제시해 주거나 문제점을 지적해 주는 자료로 이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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