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중세 봉건 시대 어느 장원의 영주가 산책길에 젊은 정원사가 부지런히 정원을 가꾸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화분도 잘 보살펴서 예쁜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나무로 된 화분마다 꽃을 조각하여 새기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본 영주가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고 해서 품삯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왜 그토록 정성을 다해서 노력하는가?”
“저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제가 맡은 일을 다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나무로 된 화분에다 꽃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무척 즐거워서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영주는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조각 솜씨도 있는 것 같아서 그에게 조각 공부를 하도록 지원해 주었다. 몇 년 동안 조각 공부를 열심히 한 젊은이는 마침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가 바로 미켈란젤로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남 보기에 위대한 것일 수도 있고 하찮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특기는 모두 쓸모가 있기 마련이다.(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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