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어머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아침마다 출근할 때 부모님이 계시는 방문을 열고 인사를 한다. 아버지는 귀가 어둡기 때문에 어머니보다 더 큰 소리로 인사해야 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3분 가량 걸어서 공항교 교각 밑으로 내려오면 금호강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4대강 사업으로 강정고령보에서 영천 자연별공원까지 금호강 둔치 70km에 자전거 종주길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내가 걷는 길은 공항교에서 아양교까지 1.7km 구간에 불과하지만 워낙 길이 잘 닦여져 있어서 걸을 때마다 기분이 상쾌하다. 이른 아침이어서 가끔 운동하는 사람과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갈 뿐 산책로는 나 혼자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을 걸으면서 아침 해를 보고 심호흡을 하기도 하고, 강물..